'오기남의 백일의혁명' 시리즈

면역력에 좋은 생활 습관

면역력은 넓게는 인체의 총체적인 방어력 즉 생존을 유지하는 힘이고 좁게는 건강함을 유지하는 힘이라 할 수 있는데요. 과거에는 면역력의 많고 적음이 주된 관심이었으나 최근에는 자가면역질환이나 면역회피현상 등 면역력은 부족하지 않으나 제대로 일을 하지 못하는 문제에 대한 관심이 높아지고 있습니다. 그럼 오늘은 일상 생활에서 면역력을 유지하고 높여주는데 도움이 되는 주요한 생활 습관들에 대해 알아보겠습니다. 

첫째. 평소 허리를 쭉 펴주고 바른 자세로 앉아야 합니다. 면역력을 유지하고 강화하는 일에는 인체 거의 모든 장기가 간여를 하는데 그중에서도 면역력의 기초를 형성하고 핵심적인 역할을 하는 장기가 바로 장(腸)입니다. 면역세포의 약 70~80%가 장에 존재합니다. 그런데 장이 사용하는 체력의 대부분은 소화와 호흡을 위한 공간 확보를 위해 주변 장기를 밀어내는데 사용됩니다. 장은 늘 지쳐있습니다. 평소 의식적으로 허리를 펴주면 장이 쉽게 일을 할 수 있는 공간이 확보되고 다른 장기를 밀어내는데 사용되던 장의 체력은 스스로의 건강성을 회복하는데 소비됩니다. 

둘째. 장마사지를 수시로 해줍니다. 장에 있는 면역세포를 자극하여 면역력을 높이는 방법입니다. 배꼽 아래 부분을 손으로 살짝 누른 채 오른쪽 아래, 오른쪽 위, 왼쪽 위, 왼쪽 아래 시계 방향 즉 상행결장, 횡행결장, 하행결장, S자결장 순서로 마사지하면 됩니다. 림프절(임파선)이 많이 위치한 목 주위, 겨드랑이, 서혜부 주위를 마사지하는 림프절 마사지 그리고 모세혈관이 많은 손과 발 마사지도 면역력 향상에 도움이 됩니다. 

셋째. 몸을 따뜻하게 합니다. 체온은 면역력의 바로미터라고 할 수 있는데요. “체온 1도가 올라가면 면역력이 5배 증가한다.”, “체온 1도가 떨어지면 면역력은 30%, 체내 대사율은 12% 떨어진다.”, “체온 35도는 암세포가 자라기에 가장 좋은 온도다.” 등등의 얘기를 들어보셨을겁니다. 체온은 주로 혈액 순환 즉 면역세포의 이동과 체내 산소의 공급 그리고 신진대사 즉 인체 화학반응 및 효소 활성도에 영향을 줍니다. 찬 음식과 찬 공기를 피하고 족욕이나 반신욕, 땀이 살짝 날 정도의 운동이 체온 유지에 도움이 됩니다. 핫팩을 아랫배에 붙여두는 것도 좋은 방법입니다. 

넷째. 충분한 수면과 휴식입니다. 하루 6시간 내지 8시간 정도 잠을 자야합니다. 특히 면역력을 높이는 호르몬인 멜라토닌이 많이 분비되는 밤 11시부터 새벽 3시까지는 깊은 잠을 자는게 좋습니다. 스트레스와 과로는 면역 기능을 마비시킵니다. 피로하지 않더라도 중간중간 휴식을 취하는 것이 좋습니다.